맨손 맞잡고 45분 버텨···11m 아래 추락 막은 구조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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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풍산읍 계평리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풍산대교에서 지난 27일 눈길에 미끄러져 난간과 충돌한 대형 트레일러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11m 높이 다리에서 떨어질 뻔한 운전자를 구급대원이 맨손으로 45분간 붙잡은 끝에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 운전기사인 60대 남성의 하반신이 11m 높이 다리 난간 밖으로 빠져나갔다. 트레일러 운전석이 있는 머리 부분은 난간에 걸쳐져 있는 상황이었다.
현장에는 풍산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 박준현 소방교(34)와 동료 대원들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박 소방교는 “하체는 트레일러 머리 부분에서 빠져나갔고 상체만 운전석에 걸쳐 있는 상태였다”며 “운전자를 보자마자 위험하다는 생각에 손부터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응급처치 장비만 가지고 온 박 소방교는 어떻게든 운전기사를 붙잡기 위해 난간 아래로 손을 뻗었다. 간신히 운전기사의 팔목을 붙잡은 그는 구조대가 오기까지 45분을 붙잡고 있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3529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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