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는 난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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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괴수 킹콩
여러 차례 영화화가 이루어졌으며 대중들이 기억하는 킹콩은
양 주먹으로 가슴팍을 두들기는 고릴라의 모습이다.
그리고 본 영화의 영향 탓에 고릴라가 호전적이고
난폭한 짐승인 것처럼 인식되고는 한다.
인상이 험상궂은 것도 한 몫을 하겠지만.
그러나 고릴라는 양순한 초식동물이다.
짤에서 보이는 고릴라는 '코코'라는 이름의 암컷 고릴라로
어린 시절 밀렵꾼들에 의해서 눈 앞에서 어미를 잃은 친구다.
생전에 올볼이라는 새끼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키웠는데
올볼에게 선물할 장난감을 직접 고르기도 하는 등 지극정성이였다고.
엄마 미소를 짓고 있는 코코
코코는 2000가지의 단어를 이해하고 이를 수화로 표현할 수 있었기에
훗날 자신이 아끼던 고양이가 차에 치여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슬프다. 웅크린다. 운다. 보고싶다. 고양이 잔다." 등의 감정표현을
하면서 몹시 슬퍼했다고 한다.
또한 친구였던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입술을 파르르 떨면서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그것도 박사의 전화통화를 엿듣다가 그가 죽었음을 알았다는 것.
동료 고릴라가 죽었을 때도 이와 같은 반응을 보였는데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는 이야기. 영화를 보다가도 슬픈 장면이 나오면
보지 않으려고 등을 돌려서 '슬픔, 사랑, 이별' 등을 이야기했다고 한다.
고릴라가 우리에 떨어진 어린아이를 보호한 사례도 있다.
동물원의 고릴라 우리에 어린 아이가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덩치 큰 고릴라 한 마리가 아이에게 다가가자 지켜보던 사람들은
안타까움에 발을 동동 굴렀으나 오히려 그 고릴라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 다른 고릴라들의 접근을 막고 정신을 차린
아이가 울자 자기 때문에 우는구나 싶었는지 멀찌감치
물러서기까지 했다. 덕분에 아이는 무사히 구출되었다.
오히려 침팬지나 개코원숭이 등이 고릴라보다는 호전적인 편이다.
미국에서도 가정에서 애완동물로 키우던 침팬지가 손님을 습격해서
면상을 곤죽으로 만들어놓았다는 이야기가 있고 개코원숭이나
맨드릴은 표범과도 종종 드잡이질을 벌이는 반면에 고릴라는
의외로 겁도 많고 온순해서 위협을 느끼면 도망치는 게 보통.
그러나 무리를 이끄는 우두머리인 실버백 고릴라는 싸워야 될 때는 싸운다.
별명이 실버백인 이유는 등에 난 털의 빛깔이 은회색이라서 그렇댄다.
무리를 위협하는 침입자나 도전자와 싸울 때가 있는데 고릴라는 한 마리의
수컷이 여러 마리의 암컷을 거느리는 일부다처제라서 도전자에게 패배하면
암컷들을 모두 잃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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